[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보수 성향 역사 교육단체 ‘리박스쿨’과 서울교대가 협력한 늘봄 프로그램이 서울 소재 초등학교 10곳에 공급된 가운데 리박스쿨 관련 강사와 계약한 서울 초등학교 1곳이 추가로 확인됐다. 해당 학교는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강사와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늘봄 등 초등 방과후학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리박스쿨 관련 강사와 계약한 초등학교 1곳을 추가로 확인한것으로 12일 전해졌다.
해당 학교는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의 딸이 운영하는 한국늘봄교육연합회가 서울교대와 협약을 맺고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강사를 파견한 초등학교 10곳에는 포함되지 않은 학교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교대·늘봄연합회와 연관된 10개 초교와 함께 리박스쿨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강사가 있는지 학교별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교육부는 이날까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리박스쿨의 늘봄학교 관련성에 대해 전수 조사를 진행한다. 교육부는 이날까지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에서 발급하는 민간자격 31종’을 기준으로 리박스쿨 관련 강사인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전날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리박스쿨 추천 강사가 서울 학교에 침투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늘봄학교 강사 자격과 경력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