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이 보통주 8000주를 매입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곤두박칠 친 상황에서 삼성전자 임원들이 자사주를 대거 사들이면서 책임경영 의지를 시장에 전달해 주가 반등에 나서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29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경계현 사장은 지난 26일 보통주 8000주를 6만7200원에 사들였다. 5억3760만원 규모다. 경 사장은 기존 10050주를 보유하고 있어, 삼성전자 주식은 총 1만8050주로 늘어났다.
상생협력센터장인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도 보통주 5000주를 6만6500원에 매입했다. 메모리사업부장인 이정배 사장도 27일 보통주 5000주를 6만66600원에 매수했다.
앞서 DX부문장을 맡고 있는 한종희 부회장이 6억 9900만 원(보통주 1만 주)어치의 주식을 매입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노태문 사장은 보통주 8000주(5억 5840만 원), 박학규 사장은 6000주(4억 1930만 원)씩 각각 사들였다. 김수목 사장은 5억 5715만 원을 들여 8000주를 매수했다.
임원들의 매수가 활발해진 것은 올 3월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 밑으로 내려가기 시작하면서다. 삼성전자 주식은 22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6만4800원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그러다 29일 4.01% 반등하며 6만7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일반적으로 주가 하락기에 임원들이 자사주를 사들이면 해당 기업의 주가가 저점이라는 신호로 해석된다. 또 주가 방어와 책임경영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실적을 보이고 있고 악재도 충분히 소화한 만큼 주가 상승이 뒤따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