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 순자산 5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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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2주 만의 기록…개인 누적 순매수도 379억원
수익률은 10.8%…“자산배분형 ETF 꾸준히 선보일 것”
  • 등록 2026-04-23 오전 8:47:46

    수정 2026-04-23 오전 9:09:06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성장성과 안정성을 함께 노린 자금이 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로 몰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에 집중 투자하면서도 채권을 절반 담은 삼성자산운용의 ETF가 상장 2주 만에 순자산 5000억원을 넘어섰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의 순자산이 상장 2주 만에 5599억원으로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7일 상장 이후 빠르게 몸집을 키우며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이 상품은 국내 증시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최대 25%씩 투자하고, 나머지 50%는 국고채 등 국내 우량 채권으로 채우는 구조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을 추종하면서도 채권을 통해 변동성을 낮추는 자산 배분 전략을 내세운 상품이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자금 유입도 빨라졌다. 상장 이후 2주 동안 개인 누적 순매수는 37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익률은 10.8%로, 채권 혼합형 ETF라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 상품은 안전자산 비중이 50% 이상이어서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연금 계좌에서 요구되는 안전자산 비중을 채우면서도 국내 대표 반도체주 상승 흐름에 올라탈 수 있어, 연금 계좌 내 반도체 비중을 높이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

매월 15일을 분배 기준일로 설정해 월중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도 특징이다. 장기 투자와 함께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 수요를 겨냥한 설계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반도체 성장성에 투자하면서도 변동성을 낮춘 포트폴리오를 통해 연금 투자자들이 장기 투자하기 적합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자산 운용과 월 분배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자산배분형 ETF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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