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백신연구소, 옵티팜의 국산 구제역 백신 임상 및 사업화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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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12-03 오전 10:21:25

    수정 2025-12-03 오전 10:21:25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동물용의약품 전문기업 중앙백신(072020)연구소는 생명공학기업 옵티팜과 손잡고 구제역 백신 국산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양사는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구제역 백신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한 구제역 백신은 옵티팜이 개발한 마스터 시드(Master Seed)를 기반으로 하며, A형 연천주, O형 안동주, 그리고 최근 국내에서 유행 중인 O형 보은주까지 포함하고 있다.

국내 현실에 최적화된 조합을 갖춘 국산 백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나노파티클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고비용의 BSL-3(Biosafety Level, 생물안전단계) 시설이 아닌 일반 동물용 백신 시설에서도 제조가 가능해져, 수입백신 대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임상시험 승인이 이루어질 경우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야외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와 소를 대상으로 실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중앙백신연구소는 임상시험에 사용할 시험용 백신 생산을 완료한 상태다.

양사는 원활한 사업화를 위해 조만간 위탁개발생산계약(CDMO, 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을 체결해 생산과 판매를 각각 담당할 계획이다. 내년 말까지 임상시험과 품목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품목허가가 완료되면 중앙백신연구소가 백신 제조를 맡게 된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되는 구제역 백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매년 650억~1000억원 규모의 외화가 소모되고 있다. 국산화가 실현될 경우 외화 절감은 물론, 국내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변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이 가능해진다. 구제역 발생 시 예상되는 농가 피해액은 연간 약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백신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국산 구제역 백신이 성공적으로 상용화될 경우, 향후 CDMO 사업 경쟁력 강화와 회사의 수익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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