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우리나라의 자전거 대수는 1022만대로, 전체 1875만여 가구 가운데 34.7%가 자전거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연구원은 2015년 국가 자전거 교통정책 지원사업 일환으로 진행한 ‘자전거 보유대수’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연구원은 전국 시·도 지역 가구 중 자전거 보유율과 자전거 보유 가구당 평균 보유 대수를 산출했다.
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국 1875만여 가구 중 34.7%인 650만 6000여가구가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고, 이들 가구의 평균 보유대수는 1.58대다. 2010년 가구통행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해 추정한 620만대에 비해 약 64% 증가한 규모다.
이 중 서울시 자전거 보유대수는 총 222만 9000여대다. 전체 363만 2000여가구 중 37.2%인 135만 1000여가구가 평균 1.65대씩 보유했다. 인천시는 101만 5000여 가구 중 29.1%인 29만 5000여 가구가 평균 1.65대씩 보유해 총 48만 7000여대로 추정됐다.
자전거 보유율은 세종시가 4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39.3%) 경기도(38.3%) 강원도(38%) 충북(38%) 서울(37.2%) 대전(36.1%) 순으로 나타났다. 보유율이 가장 적은 곳은 부산으로 23.4%다. 자전거 보유가구 당 평균 보유대수는 경기도가 1.7대로 가장 많고 강원도·서울·인천이 각각 1.65대로 나타났다. 평균 보유대수가 가장 작은 곳은 광주 1.36대다. 자전거 보유율이 가장 높은 세종시는 전체 4만 5000여 가구 중 43.4%인 1만 9000여 가구가 평균 1.48대씩 보유해 자전거가 총 2만 8000여대에 달했다.
한편 전국 전기자전거 대수는 전체 자전거 1022만대의 1.46%인 약 15만대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