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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후보들 모두 함께하는 원팀을 주도해 대연정을 실현하고 새로운 나라 선진대국을 이끌 통합정치세력으로 키워나가겠다”며 “저 홍준표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진영 대결과 보복정치의 근원을 뿌리 뽑고 통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개헌을 통해 극단적 구도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국회 양원제를 추진하고 좌파·우파 상관 없이 국익을 우선하는 실용주의로 나라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날 해결해야 할 사회 갈등으로 △좌우 갈등 △남북 갈등 △세대 갈등 △노사 갈등 △젠더 갈등 △교육 갈등 등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정책 발표가 끝난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집권 시 비서실장 등을 포함한 주요 보직에 민주당 계열 인사를 중용할 계획인지를 묻자 “비서실장은 여태 정권에서 정치 경력이 있는 전직 의원들이 주로 임명됐다”며 “저는 생각이 다르다. 비서실장이 실세가 되어선 안 되기 때문에 당선된다면 실무적 인사로 바로 임명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내각 같은 곳에는 야당 인사가 당적을 이탈하지 않고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며 “국회와의 소통에 대해서는 정무수석이 아니라 정무장관직을 신설해 당내 야당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을 기용해 전적으로 맡기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들었던 이야기는 (윤 전 대통령이) 더는 대통령을 하기 싫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며 “야당은 저러고 있고, 여당 대표는 어깃장을 놓고 있기 때문에 고립무원이 아니었겠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런 책임이 있는 사람이 출당을 운운하나”라며 “본인 잘못에 대해 반성부터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한동훈 후보에 배신자라고 하는데, 그 프레임을 벗으려면 윤 전 대통령을 찾아가 ‘내가 잘못했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대선 후보에 나와야 한다”며 “(윤 전 대통령은)우리가 안고 갈 숙제이지, 출당시키고 제명한다고 해서 계엄이 없던 일로 되는 게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