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출마, 내달 초에 윤곽…핵심참모 이탈 가속화

한덕수 대행 비서실장, 이날 사의 표명
대선 출마 노리고 참모진 사직행렬 예상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결정 이후 나설수도
  • 등록 2025-04-28 오후 3:21:44

    수정 2025-04-28 오후 7:05:2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가 당초 예상됐던 이달 말이 아닌 내달 초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한 대행의 대선 출마가 임박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핵심 참모들이 줄줄이 대선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점쳐진다.

28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대행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손영택 비서실장은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손 실장은 2022년 7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총리로 취임한 이후 총리실 민정실장을 지냈으며, 2023년 12월부터 총리 비서실장을 지냈다. 2022년 9월부터 총리실 소통메시지 비서서관으로 일했던 김철휘 비서관도 조만간 사의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손 실장을 시작으로 한 권한대행의 대선 행보를 돕기 위한 참모진들의 사직 행렬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손 실장이 냈던 사직서는 아직 수리하지는 않은 단계”라며 “대선 출마를 예상하고 이를 돕기 위해 사표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이 출마선언을 한다면 그 시점도 관심이다. 당초 오는 29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다음날인 30일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점쳐졌다. 다만 30일에는 방한하는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과의 만나는 일정을 검토 중이라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 관세 조치 대응이 최우선적으로 시급히 해결해야 할 중대 사안이기 때문에 이날 만남을 가질 경우 정치적 행보인 출마 선언은 내달 초에 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선 내달 3일 국민의힘 대선 본선 후보가 결정되는 것을 지켜보고 출마 시점을 정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대행은 공직선거법상 한 대행은 대선 출마를 위해선 다음달 4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렇게 되면 한 대행은 국민의힘 대선 최종 후보와의 단일화는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다음달 11일 이전에 일주일 사이 이뤄져야 한다.

국민의힘 2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는 한 대행이 만약 출마을 단행할 경우 ‘반이재명 빅텐트’를 위해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탄핵당한 내각 인사들의 출마“라며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밝혔으며, 한동훈 후보도 한덕수 차출론에 줄곧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윤석열 정부에서 장관직을 지냈던 김문수 후보는 대선 레이스 초반부터 한덕수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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