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일자리 찾는 청년층에…귀촌 3년 만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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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4년 귀농어·귀촌인 통계'
지난해 귀촌 가구 전년比 4.0% 증가
전입 사유 1위 '직업'…20·30 비중 높아
50대 이상 농업 포기에 귀농은 30% 급감
  • 등록 2025-06-24 오후 12:00:00

    수정 2025-06-24 오후 6:57:27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귀촌이 3년 만에 반등했다. 젊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주해 농사 대신 다른 일자리를 갖는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50대 이상에서 힘든 농사일 대신 다른 일자리를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귀농 인구는 전년보다 20%가량 급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통계청·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2024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촌 가구는 31만 8658가구로 전년(30만 6441가구)보다 4.0% 증가했다. 귀촌은 농촌에 내려가 농업 외에 다른 직업을 주업으로 하는 것을 뜻한다. 귀촌 인구가 늘어난 건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귀촌 가구의 주요 전입 사유를 보면 직업이 32.0%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주택(26.6%), 가족(2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연을 이유로 귀촌한 가구는 4.6%로 전년에 비해 0.3%포인트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 비중이 24.1%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22.8%로 뒤를 이었다. 젊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귀촌 인구가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영향에 귀촌인의 평균 연령도 지난해 43.1세로 전년(43.2세)보다 0.1세 낮아졌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으로 이주가 43.4%로 가능 높았고 △충북(19.8%) △세종(14.7%)도 증가했다. 하지만 △전북(-12.8%) △대구(-9.3%) △부산 (-3.9%) 등은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전반적으로 국내 이동이 늘어나면서 농촌 지역으로 이동도 더 활발해졌다”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농촌에서 농업 외에 다른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귀농 가구는 8243가구로 전년(1만 307가구)보다 20.0% 급감했다. 귀농 가구수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농촌체류형 쉼터, 농촌 살기 등 주소 이전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농촌 체험 수요 증가했고,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농업 외에 다른 일자리로 취업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보면 귀농가구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50대 비중이 29.2%로 전년(31.8%)보다 2.6%포인트 감소했다. 70대 이상 역시 8.4%에서 8.0%로 0.4%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고용동향을 보면, 50대 이상 고용률은 57.9%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는데, 그만큼 농업 외 분야에서 취업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귀농인 중 30대 이하 비중은 전년보다 2.3%포인트 증가한 13.1%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정부에서 청년농 지원 정책을 확대하면서 귀농 청년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관계자는 “인구감소와 고령 취업자 증가는 귀농·귀촌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2차 베이비부머 은퇴 및 농촌지향 수요 증가 등으로 귀농·귀촌 흐름은 일정 수준에서 지속될 것”이라며 “청년층의 꾸준한 농촌 유입을 위해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 등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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