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심·라파즈, 사실상 합병합의…44兆 `시멘트공룡`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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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즈 1주당 홀심 0.9주로 교환..양측 서로 양보
라퐁 CEO-라이츨레 회장 공동 회장에..CEO만 미정
  • 등록 2015-03-20 오후 9:53:40

    수정 2015-03-20 오후 9:53:40

라파즈사의 CEO이자 홀심과의 합병법인 공동 회장에 오르게 될 브루노 라퐁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1, 2위 시멘트업체인 스위스계 홀심과 프랑스계 라파즈가 힘겹게 새로운 합병 조건과 합병법인의 경영진 구성에 합의했다. 이로써 480억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시멘트업체 탄생을 눈앞에 두게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간) 그동안 브루노 라퐁 라파즈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합병법인 CEO가 되는데 반대해온 홀심의 볼프강 라이츨레 회장이 라퐁 CEO와 공동 회장을 맡기로 합의해다고 보도했다. 또 현재 홀심 고위 임원이자 이사회 이사인 베아트 헤스가 부회장직에 오르게 됐다.

아울러 홀심은 라파즈 1주당 홀심 주식 0.9주 비율로 주식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홀심은 당초 1대 1의 주식 교환으로 라파즈를 흡수 합병할 계획이었으나 더 좋은 조건의 합병을 원하는 이사회 반대로 이를 거부했다. 그러나 1주당 0.875주의 교환비율을 주장했던 홀심도 이를 다소 완화한 셈이다.

다만 양측은 여전히 새 합병법인의 CEO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채 앞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두고 라퐁 CEO는 “이렇게 큰 규모의 합병이 양측간의 긴장없이 성사되는 일은 드물다”며 이번 갈등을 통상적인 일로 치부했다. 그는 또 “새로운 합병법인 CEO는 몇 주일 후에 열리는 양측 이사회에서 제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홀심과 라파즈는 지난해 4월 400억유로(약 44조원) 규모의 합병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EU) 규제당국은 일부 자산을 매각하는 조건으로 합병안을 승인한 상태다. 이에 따라 양사는 지난달 아일랜드 건설자재업체 CRH에 65억유로(약 8조8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했다.

홀심과 라파즈가 최종 합병에 이를 경우 연 매출만 400억유로, 15개국에 사업장을 거느린 공룡 시멘트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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