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시대]①中 5세대 지도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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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지향성·경제감각 풍부
질적성장 추구하는 관리시대 도래
  • 등록 2012-11-01 오후 7:43:03

    수정 2012-11-01 오후 7:43:03

[상하이=이데일리 양효석 특파원] 중국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가 엿새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8일 개막되는 당 대회를 기점으로 시진핑(習近平) 중심의 5세대 지도부가 출범한다. 중국은 1949년 10월1일 공산당이 정권을 잡은 뒤 지금까지 일당체제를 이어왔다. 공산당을 중심으로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 인민정치협상회의(정치보조기구), 국무원(정부), 중앙군사위원회(군) 등 모든 권력기구가 한 몸처럼 움직인다. 때문에 이번 5세대 지도부 출범은 G2(주요 2개국) 중국의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이데일리는 4회에 걸쳐 시진핑 시대를 조망해 본다. [편집자주]

2007년 10월22일 오전 11시30분 베이징 인민대회당. 제17차 당대회를 마친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500여명의 취재진 앞에서 새롭게 구성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소개했다. 후 주석은 특별히 시진핑(당시 54세)·리커창(당시 52세)을 소개하면서 ‘젊은동지’라고 표현했다. 차기 당대회 땐 이 두 명을 제외하고 모두 은퇴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변은 없을 전망이다. 그로부터 5년 뒤인 2012년 11월15일 시진핑은 권력서열 1위 자리에 올라선다.

시진핑은 이번 당대회 직후 당 총서기직을,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주석직을 차례로 넘겨 받는다. 관례상 향후 2∼3년뒤 후진타오로부터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까지 물려받으면 명실상부한 중국 최고 권력자가 되는 셈이다. 현재 시진핑이 당 총서기로서 국가주석을 겸임하고 리커창이 국무원 총리에 오를 것은 확실하다. 반면 이들과 함께 5세대 지도부로 일할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누군지는 아직도 베일에 쌓여 있다. 상무위원 숫자를 현행 9명에서 7명으로 축소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최근까지도 계파별 이해관계에 따라 명단이 조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15일 최종발표 때 까지 기다려봐야 한다.

다만 5세대 지도부 후보군의 공통점은 안정 지향성과 현장경험을 통해 경제 감각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이들은 10대 시절 문화대혁명이라는 대혼란을 경험했기 때문에 공산당원으로 성장하면서 안정적인 당 운영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또 지방근무 과정에서 현지 경제운용 성공 경험을 갖춰 경제문제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이공계 출신이 많았던 이전 지도부와는 달리 5세대 지도부는 인문학 관료가 상당수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점도 특징이다. 장쩌민, 후진타오, 원자바오 등이 1950∼60년대 엔지니어링을 전공한 3·4세대 지도자들인 반면 시진핑과 리커창은 법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는 중국 경제가 개발과 도약시대를 거쳐 지속적인 성장과 관리시대로 넘어갈 것임을 시사한다.

또한 현재 유력한 상무위원 후보들을 보면 특정 계파에 집중되기 보다 권력이 분산된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한 개인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으며 5세대 지도부의 등장으로 국가 정책이 급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시진핑 스타일의 정책기조도 점진적으로 드러날 예정이다. 현재 일정상 시진핑 정권의 경제정책 기조는 올해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 후 확정되며 내년 3월 전국인민대회대회 정치협상회의 후 경제정책 기조에 대한 구체적 숫자들이 언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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