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압박하는 트럼프…"공격 멈추고 협정 서명해라"

루비오 美 국무장관 "매우 중요한 주 될 것"
"평화협정 결실 못보면 시간·자원 투입 못해"
젤렌스키와 회동한 트럼프 "푸틴, 공격 멈춰"
  • 등록 2025-04-28 오후 3:28:30

    수정 2025-04-28 오후 7:09:1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에 앞서 비공개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갈무리)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이 러시아를 향해 이번주까지 평화협정 체결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며 연일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나는 그가 공격을 멈추고 (협상 테이블에) 앉아서 협정에 서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에서 워싱턴DC로 출발하기 전에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추가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며 “그는 3년째 계속해서 무기가 더 필요하다고 하고 있다. 나는 (종전 협상에서) 러시아와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 참석자 방문한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독대를 한 후에도 푸틴 대통령을 압박하는 글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중단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면서 “은행 또는 2차 제재(세컨더리 보이콧·제3국 제재)를 통해 다른 방식으로 처리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글을 남겼다.

그간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제시한 종전 협상안에 ‘크림반도는 물론 러시아가 현재 점령한 영토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넣는 등 침략국인 러시아보다 우크라이나를 더 몰아세우는 듯한 기조를 보여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엔 러시아에 이례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다소 입장을 선회했다.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도 러시아 압박에 나섰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러시아·우크라이나)을 모두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하기 위해 당근과 채찍을 둘 다 사용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는 우리가 이(평화협정을 위한 협상 중재) 노력을 계속할지 아니면 다른 문제에 집중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주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90일 동안의 협상 과정을 통해 양측 모두가 진정으로 평화를 원하는지 실제로 얼마나 간극이 좁혀졌는지를 이번 주에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더 이상의 시간과 자원을 계속 투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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