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1%대 중반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부양 발언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날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46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71% 급등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도 1.66% 오르고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1.58% 뛰고 있다.
개장전 드라기 총재가 “유로존 붕괴를 막기 위해 모든 일을 다 할 준비가 돼 있다”며 국채 매입을 재개할 뜻을 시사한 것이 대형 호재가 되고 있다. 또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예상을 크게 넘은데다 내구재 주문도 두 달째 증가세를 보이며 시장심리를 살려놓고 있다. 다만 다우케미칼과 엑슨모빌 등 기업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월트 디즈니가 2.47% 뛰고 있고 3M도 3.02% 상승하고 있다. 엑슨모빌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0.24% 상승하고 있고 스프린트 넥스텔은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에도 15% 이상 급등하고 있다.
반면 다우 케미칼은 1% 이상 하락하고 있고 전날 장 마감후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징가는 무려 40% 이상 급락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6% 이상 추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