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올린 유정복표 ‘천원주택’, 첫 500세대 선정 나선다(종합)

인천시, 다음 달 6~14일 모집
1천세대까지 예비입주자 선발
매입임대 천원주택 우선 공급
청년 호응 "신혼 주거부담 줄어"
  • 등록 2025-02-10 오후 3:04:32

    수정 2025-02-10 오후 7:16:40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야심차게 준비한 신혼부부 ‘천원주택’ 사업이 본격화된다.

인천시는 다음 달 6~14일 천원주택에 입주할 신혼(예비)부부와 한부모가족 등 500세대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천원주택으로 공급하는 인천 남동구 만수동 만수대문주택 전경. (사진 = 인천도시공사 제공)
매입임대주택 500호 공급

대상자 발표 이후 입주 취소자가 있을 것을 고려해 시는 1000세대까지 예비입주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시는 지원자에 대한 심사절차를 2개월간 진행하고 6월5일 예비입주자 순번을 발표한다. 순번에 따라 집을 정해 입주할 수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것은 인천도시공사가 미리 매입해둔 매입임대주택 500호이다.

애초 유정복 시장은 지난해 7월 천원주택 정책 발표 당시 신혼(예비)부부에게 매입임대주택 500호를 공급한다고 밝혔으나 실제 정책에는 한부모가족과 혼인가구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입주 우선순위는 신생아(만 2세 이하 아이)를 둔 신혼(예비)부부와 지원대상 한부모가족(중위소득 63% 이하)이 1순위이고 만 3~18세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와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정이 2순위이다.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는 3순위로 선발한다. 동일 순위 내에서 경쟁이 발생할 경우 가점 항목을 통해 순위를 결정한다.

신혼(예비)부부는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30% 이하(1명만 소득이 있는 경우)이거나 200% 이하(맞벌이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 자산 기준은 3억6200만원 이하로 제한한다. 공급 전용면적은 55~85㎡ 규모이다.

천원주택은 하루 1000원(월 3만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신혼부부(혼인 7년 이내)와 예비신혼부부에게 주거 안정과 육아 지원을 제공하는 인천형 주거복지 정책이다.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신청은 인천시청 방문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원주택으로 공급하는 인천 남동구 만수동 만수대문주택 내부 모습. (사진 = 인천도시공사 제공)
서울 청년도 관심 “신혼은 인천에서”

시는 또 조만간 천원주택으로 전세임대주택 500호 입주 대상자를 이르면 다음 달 말 모집할 방침이다. 전세임대주택은 신혼부부가 살고 싶은 아파트 등을 정하면 인천시가 해당 주택 전세보증금(최대 2억4000만원)에서 80%까지 대출을 받아 대출이자(연평균 1.7%)를 납부하고 신혼부부에게 월 3만원에 빌려준다. 전세보증금의 20%는 거주자가 부담해야 한다. 전세보증금이 2억4000만원을 넘는 주택에 대해서는 거주자가 초과분을 부담해야 한다. 천원주택은 국토교통부의 임대주택 정책에 인천시가 지원금을 추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천원주택 전세임대주택 공급 계획을 마련했는데 국토부가 다음 달 전세임대주택 공급지침을 개정할 예정으로 해당 내용을 반영해 입주자를 모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발표한 천원주택 매입임대주택 사업은 지난해 말 국토부가 공급지침을 변경해 대상자의 소득 범위를 100~120%에서 130~200%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유정복 시장은 “천원주택 사업은 많은 시민이 기다려온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조기에 시행하게 됐다”며 “이 사업이 주거 지원을 넘어 신혼부부들이 자녀를 낳고 행복하게 양육하며 인천에서 삶의 터전을 든든히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청년들은 천원주택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천에 사는 이모씨(36·여)는 “천원주택 사업이 시행돼 결혼을 앞둔 청년들이 주거부담을 덜게 됐다”며 “주거부담이 줄면 아이를 낳고 키우기도 수월해진다”고 말했다. 유모(33)씨는 “결혼을 생각하면 집 문제 때문에 많이 주저하게 됐는데 천원주택 사업이 있어 걱정거리가 없어졌다”며 정책 추진을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에 사는 김모씨(29·여)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 서울은 집값이 비싸서 신혼생활을 인천에서 할까 고려하고 있다”며 “인천에서 살면 천원주택으로 주거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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