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환경부는 국제사회 환경분야 논의에 곧바로 대응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주한 외교공관 기후·환경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회 주한 외교공관 기후·환경 간담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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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간담회에는 이탈리아와 브라질 등 64개국 주한 대사·부대사를 비롯해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동북아지역사무소 등 국내에 있는 국제기구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했다.
환경부는 간담회를 통해 그간 분절적으로 이뤄지던 환경분야 국제협력 창구를 통합하되, 지역별·국가별 상이한 여건에 따라 세부 양자 논의체를 마련해 환경 분야 국제협력 효율성을 높이는 데 방점을 뒀다.
간담회에서는 60여명에 이르는 주한대사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정책, 국제개발 협력 현황 및 추진 전략 등을 소개해 각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자원순환, 물관리 등 국가별 환경정책의 우선순위에 따라 환경부의 관련 정책 실·국장 및 산하기관장이 상세하게 설명하는 등 협력의 친밀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환경부는 이번 간담회를 국가별 안건도 같이 논의하는 정례 협의체로 발돋움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1997년 이후 28년 만에 국내에 유치한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 행사 계획을 공유하고 협력국 장관의 지원과 참여를 요청했다.
올해 세계 환경의 날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주제로 플라스틱 오염이라는 공동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자는 ‘공동의 도전, 모두의 행동’이라는 취지로 6월 4일부터 13일까지 제주도와 서울 일원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협력국 장관이 참여하는 ‘장관급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가 개최되고, 플라스틱 오염의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환경정책 및 기술·학술 토론회 등 약 20개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포함돼 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환경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와 공동의 협력이 더욱 필요하다”며 “6월에 개최되는 세계 환경의 날을 계기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국제사회에서 주도적으로 논의와 협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1회 주한 외교공관 기후·환경 간담회’에 앞서 참석 내·외빈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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