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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허 부총리는 전날 오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WTO 사무총장을 만났다.
허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WTO를 핵심으로 하는 다자간 무역 체제가 국제 무역의 초석이며 세계 경제 거버넌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모든 당사자는 WTO 틀에서 대화를 통해 이견과 분쟁을 해결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공동 견지하며 글로벌 산업·공급망의 안정성과 원활함을 증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콘조이웰라 사무총장은 “WTO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개방적이고 규범에 기반한 다자간 무역 체제를 수호하고 국제 무역 문제에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며 WTO가 무역 자유화를 촉진하고 전 세계 지속가능한 발전을 달성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하도록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CCTV는 허 부총리가 오콘조이웰라 사무총장을 만나 양국 고위급 경제 무역 회담에 대해 질의응답으로 브리핑했다고 밝혔다. 다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특히 미국과 협상 중인 점을 감안한 듯 ‘일방주의 반대’ 등 미국을 겨냥한 수사를 하지 않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 부총리는 이번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심층적이고 솔직하며 건설적이었다”면서 “양국이 동등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이견을 해소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를 취함에 따라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졌고 일련의 주요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의 공동 노력을 통해 회담이 결실을 맺었다”면서 “평등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이견을 해소하는 중요한 단계로 협력을 심화할 토대를 마련하고 여건을 조성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