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스마트 배선 시스템 전문기업 위너스(479960)가 코스닥 데뷔 첫날 공모가 대비 4배(따따블) 상승에 성공했다. 올해 들어 첫 따따블 새내기주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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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위너스는 이날 공모가(8500원) 대비 300%(2만5500원) 오르며 3만40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2만3450원에 시가를 형성하며 강세 출발한 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 마감을 앞두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올해 새내기주가 따따블을 기록한 것은 위너스가 처음이다. 이전 따따블 기록이 나온 것은 지난해 8월 21일 상장한 경피약물전달 의약품 전문기업 티디에스팜(464280)이며 6개월 만이다. 이에 앞서 1월 상장한 우진엔텍(457550)과 현대힘스(460930)가 따따블을 기록한 바 있다.
2004년에 설립된 위너스는 스위치, 콘센트, 멀티탭, 차단기 등 배선기구를 개발 및 공급하는 배선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저가 경쟁이 심화되던 기존의 배선기구 시장에 자동소화기능 및 트래킹 화재 방지용 멀티탭과 콘센트, 방수기능을 강화한 결로 방지 콘센트 등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한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기술을 적용한 무전원 스위치, 전기차 충전기 등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위너스는 2023년 연간 매출액 276억원, 영업이익 34.5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2.5%를 기록했고, 2024년 3분기에는 매출액 197억원, 영업이익 21억원, 영업이익률 10.7%로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상장 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위너스가 따따블에 성공하면서 최근 부진이 이어지던 공모주 시장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최근 증시에서는 공모주가 상장 첫날 급락하거나 이후에도 주가가 하락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공모가 뻥튀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