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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서는 AI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이를 도입하는 기업도 AI 활용 및 운용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얘기를 중요하게 다뤘다.
민순홍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AI 도입 과정에서 인력 자체가 부족한 것보다는 내부 인력의 AI 운용 역량이 부족한 것을 더 큰 문제로 꼽았다”며 “이 수치는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더 높게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도 “AI 기술과 관련해서는 수요와 공급을 함께 키워야 한다”며 “AI 스타트업이 만드는 비즈니스 소프트웨어(SW)를 중소기업이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분야별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중소기업의 AI 전환률과 도입률이 낮은 만큼 중소기업 주무부처로서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민 위원은 “국내 AI 인력 양성은 개발 전문 인력 양성과 재직자나 전공생 중심의 역량 강화 등 투 트랙으로 가고 있다”며 “기업에서 AI 기술을 도입하려고 할 때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 도메인 전문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 설계에 기업이 참여하거나 취업연계 형태로 협업하는 등 창구가 오픈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재직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 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 장관은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글로벌 AI 펀드 등을 통해 업계에서 좀 더 많은 자금이 돌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본다”며 “중소기업의 AI 확산을 위한 다양한 내용을 2026년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