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건설 `부도설`…주가 급락[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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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03-28 오후 7:18:01

    수정 2011-03-28 오후 7:18:01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조선과 해운업 중심의 사업을 하고 있는 STX(011810)그룹의 건설 계열사가 부도설에 휩싸이면서 다른 계열사까지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STX그룹은 곧바로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법적 대응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이태호 기자입니다.                           오늘 오전 증권가에서는 국내 시공능력 38위 건설사인 STX건설이 곧 부도를 낼 것이라는 근거없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이 소문은 최근 LIG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등으로 크게 훼손된 투자자들의 심리를 더욱 악화시켰고, 회사에서 악의적인 루머라는 공식 입장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큰 폭으로 하락한 주가를 되돌리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그룹 지주회사인 STX는 7.7% 하락한 2만5750원, STX조선해양은 8.6% 하락한 2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TX건설은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지분 75%를 보유한 회사로, 지난 2009년까지 매출의 90% 정도를 계열사 주문으로 채울 만큼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민간 주택사업을 크게 늘린 영향으로 그룹 매출 비중은 절반 미만으로 줄어들었고, 여기에 대구 범어동, 아산 배방읍, 수원 이목동 아파트에서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빚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STX건설은 지난 2006년까지만 해도 `무차입` 상태였지만, 지난해 9월 말 현재 총 차입금이 총 자산의 40.3%인 203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협력업체 등에 대한 지급보증 총액도 1636억 원 규모로 늘어났습니다.

STX그룹은 이날 계열사 주가가 급락하자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건설사에 대한 근거없는 블랙리스트가 회자돼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진원지를 끝까지 추적해 강력한 대응 및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장 마감 직전에 공시를 내고 STX건설에 대한 그룹의 지원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STX팬오션(028670)이 STX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흥국(010240)상호저축은행 주식 232만2500주를 265억 원에 취득한다는 내용인데 사실상 유동성 자금을 긴급 지원한 셈입니다.

한 은행 관계자는 "STX건설은 현재 기업어음(CP)을 정상적으로 상환하고 있다"며 이날 제기된 루머를 일축하면서도 "CP 발행액이 많고 아파트 사업에 뒤늦게 뛰어 들어 사정이 안 좋다 보니 이 같은 루머가 나오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데일리 이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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