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반격에 재건 테마株도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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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후퇴에 약세장 속 재건주 연일 상승
푸틴 반격 가능성 여전… 바이든 “긴 여정 될 것”
증권가 “재건 테마주, 전쟁 끝나야 수혜”
  • 등록 2022-09-14 오후 4:52:18

    수정 2022-09-14 오후 4:52:18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서방의 지원을 업은 우크라이나가 하르키우를 탈환하면서 전후 재건 테마주가 주목받고 있다. 러시아의 후퇴로 인한 종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하지만 동원령을 통한 러시아의 대대적인 반격 가능성이 남아있는데다 종전 협상과정에서 지루한 싸움이 이어질 수 있어 증권가에서는 조심스런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사진=AFP)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시 폭락으로 코스피가 1.56%, 코스닥이 1.74% 하락 마감한 가운데 우크라니아 재건 관련주는 전거래일 급등에 이어 선방했다. 현대건설기계(267270)는 전 거래일 대비 1300원(3.32%) 오른 4만500원에 마감했으며 서연탑메탈(019770)은 130원(2.44%) 상승한 5450원, 서암기계공업(100660)은 250원(3.72%) 오른 6970원, 혜인(003010)은 110원(1.45%) 오른 7710원, 현대에버다임(041440)은 30원(0.35%) 오른 8670원에 장을 마쳤다.

약세장 속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간 것은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동북부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낸 후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 공세를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덕이다. 미국 역시 군사지원을 계속 확대할 방침인 만큼 전세 역전에 대한 기대감까지 감돌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에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며칠 새 우크라이나 군이 영토 수복에 성공하긴 했으나 종전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것이다. 궁지에 몰린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원령을 통한 반격 혹은 전략무기 사용을 통한 확전 가능성도 남아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은 분명하나 긴 여정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섣부른 종전론에 선을 그었다.

우크라이나가 피점령 영토를 되찾지 못하고 휴전 혹은 종전할 경우 우리 기업이 재건 수혜를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우크라이나가 아닌 러시아 점령지 재건이 중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쟁 발발 이후 한국은 대러제재에 동참하며 러시아의 비우호국으로 지정되어 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군이 하르키우를 수복하며 재건주고 주목받고 있으나 아직은 종전 기대감에 의한 상승인 만큼 불확실한 면이 많다”며 “전쟁이 끝나야 재건 여부도 결정되는 만큼 테마주 성격을 벗지 못하고 불안한 상승을 이어가는 모양새”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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