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日 '미사일 강화' 비난…"지역각국의 공동과녁 될 것"

북한 외무성 일본연구소 정책실장 명의 담화 발표
日 내년 3월 장거리 미사일 규슈 실전배치 검토에
"사무라이 후예들이 군국주의 독 이빨 드러낸 것" 비난
  • 등록 2025-03-20 오후 2:03:50

    수정 2025-03-20 오후 2:03:5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이 일본의 장거리미사일 역량 강화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 일본이 역내 각국의 ‘공동과녁’이 되는 결과를 낳을 뿐이라고 위협했다.

20일 북한 외무성 일본연구소 정책실장은 담화문을 내고 일본이 “해외팽창 야망에 환각된 군국주의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정책실장은 일본이 ‘적기지 공격능력 보유’를 위해 내년 3월 장거리미사일을 규슈에 실전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최근 보도 등을 거론하면서 “이는 일본이 2022년 말에 ‘국가안전보장전략’을 개정하여 공식화한 선제공격능력 보유가 현재완료형으로 박두하고 있으며 지금껏 국제사회앞에 ‘전수방위’의 간판을 내걸고 ‘평화국가’ 시늉을 해온 사무라이 후예들이 군국주의 독 이빨을 여지없이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범국인 일본이 타국 주권 영역에 대한 선제공격능력까지 갖추는 것은 동북아시아 지역에 새로운 군사적 충돌의 불씨가 되고 지속적인 긴장격화를 불러오는 도발행위라고 성토했다.

그는 북한의 국방력 강화 노력은 “적수국가들의 도발책동을 철저히 제압하고 지역의 전략적 균형과 안정을 유지해 나가는 데 필수불가결의 기여”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의 무분별한 선제공격능력 보유는 도리어 열도를 정의로운 지역나라들의 조준경안에 공동과녁으로 노출시키는 정반대의 결과만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 2026년 일본 규슈의 미사일 기지 두 곳에 장거리 미사일(12형 지대함 유도 미사일의 개량형)을 배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미사일 사정거리 확대의 일환으로 배치가 완료되면 미사일 사정거리는 기존 200㎞에서 약 1000㎞로 늘어나 북한과 중국 해안 지역을 타격할 수 있다. 배치는 내년 3월 시작될 예정이다.

앞서 일본은 지난달에도 사거리 3000km의 도서방위용 고속활공탄을 이르면 내년 실전배치할 것으로 언급한 바 있다.
작년 12월 5일 일본 방위장비청이 사거리 1500km ‘12식 능력향상형’ 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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