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 기리는 진혼곡…함신익과 심포니 송 '레퀴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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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75주년 기념
6월 1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등록 2026-06-04 오전 9:30:17

    수정 2026-06-04 오전 9:30:17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휘자 함신익이 이끄는 심포니 송이 오는 1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6 마스터즈 시리즈’ 네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보훈부와 함께 기획한 특별 무대로, 6·25전쟁 75주년과 제70회 현충일을 기념해 베르디의 대표작 ‘레퀴엠’을 연주한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리고, 음악을 통해 위로와 감사,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취지다.

공연에는 국내외 참전용사와 유가족,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심포니 송은 베르디의 ‘레퀴엠’을 국내외 영웅들에게 헌정하며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린다.

이번 무대는 ‘2026 마스터즈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다. 심포니 송은 지난 2월 말러의 ‘부활’, 3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5월 쇼스타코비치 작품들을 선보이며 삶과 죽음, 인간 내면의 감정을 탐구해왔다. 시리즈의 네 번째 무대인 이번 공연에서는 베르디의 ‘레퀴엠’을 통해 평화와 안식의 메시지로 그 여정을 이어간다.

‘레퀴엠’은 종교음악의 형식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오페라적 극적 구성을 담아낸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진노의 날(Dies Irae)’의 압도적인 에너지와 서정적인 선율을 통해 인간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구원에 대한 갈망을 깊이 있게 그려낸다.

이번 공연에는 심포니 송과 함께 네 명의 성악 독창자, 부천시립합창단, 인천시립합창단이 참여한다.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만들어내는 장엄한 울림을 통해 관객들에게 평화와 안식을 향한 성찰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함 지휘자는 “베르디의 레퀴엠은 현존하는 레퀴엠 가운데 가장 드라마틱하고 오페라적인 작품”이라며 “신에 대한 찬양이라기보다 죽음을 앞둔 인간의 두려움과 자비를 구하는 간절한 호소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열정의 심포니 송 단원들과 네 명의 독창자, 부천시립합창단과 인천시립합창단이 함께하는 수준 높은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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