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고트하르트 베이스 터널` 개통행사 개최.. ABB 쇼케이스 선봬

(사진=ABB 제공)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스위스 정부가 스위스 고트하르트 베이스 터널의 공식 개통을 축하하기 위해 오늘(1일) 국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개통되는 고트하르트 베이스 터널은 57km의 길이로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 터널이다.

터널 환기 시스템을 위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안정적인 디지털 제어 시스템 및 전력을 공급한 것이 특징이다.

전력 및 자동화 기술 선도기업인 ABB는 터널 인프라 전력공급을 위해 약 900대의 고압기기, 500대 이상의 보호 및 제어설비, 300대 이상의 변압기를 공급했다. 또 비상 대피로에도 터널 인프라용 전기공급 시스템을 설치했다.

아울러 공급된 설비는 극한의 기후 조건에서도 견고하고 최소한의 유지보수로도 운영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병렬구조의 양쪽 터널 모두 각각 20km 길이의 탈출 통로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도 큰 강점이다.

해당 터널 건설의 한 축을 담당한 ABB는 행사에서 2개의 전시 파빌리온을 구성해 미래에 대한 공헌 및 비전에 대한 쇼케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ABB 이사회 의장 피터 보저, ABB CEO 울리히 스피에스호퍼, ABB스위스 총괄 레모 루이톨프 등이 참여해 작업에 대해 이야기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는 스위스 주관 가장 큰 국제적인 행사 중 하나로 1100여명의 인사와 300여곳의 미디어가 초청됐다. 특히 스위스 연방의회와 더불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등 유럽 내 다수의 주요 정재계 인사가 참여할 예정이라 국내외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한편, 공식행사 이후인 오는 4일과 5일 주말 기간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고트하르트 베이스 터널 남쪽과 북쪽에서 전시장이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