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호 진수식에 공군 시찰까지…軍 행보 빨라진 北 김정은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정은, 제 55비행연대 방문해 북한 공군 최신자산 공개
지난달 최현호 진수식 참석에 무기체계 발사 참관도
북한 국방력 발전 5개년 마지막해…성과 과시 필요성
파병 이후 북러 밀착 속 군사지원 기대감 피력도
  • 등록 2025-05-19 오후 4:27:22

    수정 2025-05-19 오후 4:27:2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판 이지스함인 ‘최현호’ 진수식을 찾은 데 이어 공군 시찰까지 나섰다. 육군이나 특수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위라는 해군과 공군 전력을 김 위원장이 직접 방문하며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다는 평가다.

19일 통일부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김 위원장은 제1공군사단 관하 비행연대를 방문해 훈련을 지도했다. 이 곳은 평안남도 순천시에 있는 제 55비행연대로 보인다. 북한은 사진을 통해 미그(MiG)-29와 수호이(Su)-25 등 북한 공군의 최신 자산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미그-29에서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요격하는 모습도 공개됐는데 이 무기는 지난 2021년 10월 북한의 무기박람회 ‘자위-2021’에서 공개한 공대공 미사일 또는 그 개량 모델로 추정된다. 실사격 공개는 처음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4월엔 북한 해군 신형 구축함인 최현호 진수식을 찾고 이어 같은 달 28~29일엔 최현호의 무기체계 시험발사에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영해에 침입하는 적이나 격퇴하는 기존 사명의 구축함은 믿음직한 해상방어수단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강력한 공격 능력을 전제로 하는 주동적이며 공세적인 방어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방위와 해양주권 수호를 위하여 해군의 핵무장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책임적인 선택을 할 때가 됐다”며 제반 과업들을 제시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제시한 과업은 보도되지 않았다.

또 김 위원장은 이달 초 탱크공장과 포탄생산공장 등 군수공장을 시찰하고 지난 13일엔 특수부대 종합 훈련도 참관했다. 군사 관련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가 북한의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만큼, 군사력 홍보에 힘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앞서 2021년 1월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극초음속 무기 개발, 초대형 핵탄두 생산, 1만5000㎞ 사정권 내 타격 명중률 제공 등 대내외에 국방력 계획의 핵심 과업을 선포한 바 있다. 이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민심 달래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뿐만아니라 해군이나 공군을 직접 김 위원장이 시찰하며 러시아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미 북한 군사력 곳곳에 러시아의 지원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

김 위원장의 공군 현지지도 시찰에서 북한 매체들은 신형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실사격 훈련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이 미사일은 러시아의 기술지원으로 개발된 중국 공대공 미사일 ‘PL-12’와 외형이 비슷하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공개된 북한의 신형 공대공 미사일 등과 관련해 북한이 파병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군사기술을 이전받아 개발했을 가능성에 대해선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에 도움을 받았는지는 분석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최현호의 외형이나, 탑재된 근접방어체계도 러시아 무기와 유사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초음속순항미사일과 같은 첨단 무기체계도 러시아의 함정 발사 극초음속순항미사일 ‘지르콘’과 그 모습이 비슷하다.

북한과 러시아는 파병 사실을 인정하며 군사 분야에서 전례없이 밀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올해 북한은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새롭게 국방력 발전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러시아와의 협력이 보다 가시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제1공군사단 관하 비행연대를 방문해 공군 반항공(방공)전투 및 공습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사진 출처=조선중앙통신)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경규 '약물운전' 시인
  • 보영꽃 '귀요美'
  • 노병은 살아있다
  • 李배웅, 누구?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