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극우 매체, 영화 `귀향` 가치 폄훼… 최악의 반일 영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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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6-03-14 오후 4:10:47

    수정 2016-03-14 오후 4:10:47

극우 성향을 지닌 일본의 한 시사 잡지가 영화 ‘귀향’을 폄훼하는 글을 기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일본 종합 출판사 ‘쇼가쿠칸(Shogakukan)’ 홈페이지)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극우 성향을 지닌 일본의 한 시사 잡지가 영화 ‘귀향’을 폄훼하는 글을 기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의 시사 월간지 ‘사피오’가 최근에 발행한 4월호에는 영화 ‘귀향’이 ‘역사를 왜곡한, 한일 합의 이후 사상 최악의 반일영화’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속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억측으로 작성된 해당 기사는 영화 ‘귀향’을 본 일본인 관람객의 반응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화를 접한 40대 일본 남성은 “소녀를 태운 장면이 너무 충격적이다”라면서도 “한국인이 스스로 자신의 딸을 군인에게 팔아넘긴 사례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시사회에 참석한 50대 일본 여성은 “당시 일본군은 비인도적인 행위를 했다. 하지만 이 영화 때문에 일본에 대한 혐오감이 생기지는 않는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자행한 만행이 사실이 아니라는 근거로 최근 국내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박유하 세종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의 책 ‘제국의 위안부’를 소개하기도 했다.

박유하 교수를 ‘위안부 문제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학자’라고 설명한 매체는 “책에 ‘병에 걸린 위안부를 부대장이 고향에 데려다 주었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면서 “일본군이 폭력이나 위해를 가했다는 내용은 거의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해당 기사를 통해 “영화 ‘귀향’이 위안부 피해자를 정치적 문제로 만들며 선동하고 있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이 영화 탓에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는 지난 1992년부터 25년간 매주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 수요일인 9일에는 1221번째 수요집회가 진행됐다.

평화나비네트워크 등 권력이나 이윤을 추구하지 않는 비정부시민사회단체(NGO)가 피해자 할머니들의 곁을 지키며 행사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뉴욕, 워싱턴, 독일 베를린, 캐나다 토론토 등 해외에서도 올바른 역사적 사실을 알리고 과거의 잘못을 사과받기 위해 많은 이들이 수요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중 생존자는 이제 44명뿐이다. 이 중 40명의 할머니가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 나머지 4명은 일본과 중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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