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메세나협회는 ‘국제음악콩쿠르 출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25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본선 진출자 김선아, 김준호, 문성우에게 후원 증서와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 ‘2025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본선 진출자. 왼쪽부터 김선아, 김준호, 문성우. (사진=한국메세나협회) |
|
‘국제음악콩쿠르 출전 지원사업’은 한국메세나협회가 한국 클래식 음악 분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22년 시작한 사업이다. 세계적 권위의 바이올린·피아노 콩쿠르 본선에 진출한 국내 연주자를 지원한다. 연간 5명 내외의 연주자에게 콩쿠르 출전 경비를 제공하고 최종 3위 이내 입상자에게는 기업의 후속 지원도 연계하고 있다.
한국메세나협회는 이 사업을 통해 ‘2022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본선 진출자 4명을 첫 지원하고 1위에 오른 피아니스트 임윤찬에게 KT&G장학재단의 후원을 연결했다. 이후 ‘2022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2024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본선 진출자들을 추가 지원했다.
올해 피아노 부문으로 개최하는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는 김선아, 김준호, 문성우를 포함한 세계 각국 70명의 피아노 연주자가 본선에 진출했다. 1937년부터 매년 피아노·첼로·성악·바이올린 부문 순으로 번갈아 열리며 2022년 첼리스트 최하영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 한국인 피아니스트가 우승할 경우 전 부문에서 우승자를 배출하게 된다.
김준호는 “음악가의 길을 포기하려고 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이번 콩쿠르 출전과 한국메세나협회의 지원을 계기로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실력을 갈고 닦으며 늘 정진하되, 청중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소중하게 다가가는 연주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윤영달 한국메세나협회장은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는 높은 권위만큼 본선 무대에 오른 것만으로도 음악가들에게 큰 영예가 될 것”이라며 “협회의 이번 지원과 관심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메세나협회는 오는 10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출전 연주자들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