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목적 불분명 男, 캄보디아 가려다 공항서 경찰에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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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천공항 전진배치 근무
불특정 다수 검문, 의심자 발견
30대 남성 참고인으로 조사
출국 제지하고 피싱범죄 내사
  • 등록 2025-10-16 오전 11:53:11

    수정 2025-10-16 오전 11:53:11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이 캄보디아행 비행기에 대한 경찰관 전진배치 근무를 실시한 첫날인 지난 15일 피싱(사기)범죄 연루 의심자를 발견해 출국을 제지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경찰단 소속 경찰관은 15일 오후 7시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캄보디아 프놈펜행 비행기 탑승 게이트 앞에서 불특정 다수의 여행객에 대한 검문을 진행했다. 주로 젊은 남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검문 중 여행객 A씨(30·남·수도권 외부 거주)에게 여행 목적을 물었고 그가 “예전 텔레그램을 통해 알고 지내던 동생이 아시아나 항공권을 보내줘 가는 것”이라고 대답하자 경찰은 범죄연루를 의심했다.

경찰은 A씨의 출국을 제지하고 경찰서로 데려가 참고인 조사를 했다. A씨는 최근 하던 일을 그만두고 쉬다가 아는 동생의 소개로 캄보디아에 가려고 했는데 출국 목적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아는 동생의 연락처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A씨와 관련된 사항을 파악한 뒤 피싱 범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귀가조치 했다.

경찰 관계자는 “캄보디아 내 범죄행위가 심각한 상황에서 공항 내 검문을 강화하고 있다”며 “범죄 의심 사건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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