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자사주 소각 급증…올해만 43조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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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3차 상법 개정 따른 자사주 소각 조사
  • 등록 2026-04-21 오전 10:12:52

    수정 2026-04-21 오전 10:12:52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기업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이 현실화하면서, 주요 대기업들의 자사주 소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5년 지정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총수 및 상장 계열사가 있는 73곳(계열사 339곳)을 대상으로 3차 상법 개정에 따른 자사주 소각 규모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상장사 339곳 중 올해 1~3월 석달간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기업은 총 60곳으로 나타났다. 소각 규모는 42조5207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자사주 소각 기업은 54곳, 소각 규모는 13조2850억원이었다. 이와 비교하면 불과 3개월 만에 소각 기업은 6곳(11.1%), 소각 규모는 29조2357억원(220.1%) 각각 급증한 것이다.

(사진=이영훈 기자)
올해 자사주 소각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전자(14조8994억원)였다. SK하이닉스(12조2400억원), SK(4조8343억원), 삼성물산(2조326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소각 규모는 27조1394억원으로 전체의 63.8%에 달했다.

최근 3개월 새 자사주 보유 비율이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삼천리였다. 삼천리는 올해 자사주 소각에 따라 전체 주식에서 자사주 보유 비율이 15.56%에서 5.59%로 9.97%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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