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응 종계 입식 늘어나…"하반기 닭고기 공급과잉 우려"

KERI '4월 육계 관측월보'
1~2월 육용 종계 입식 전년대비 29.5%↑
"4월부터 종계 계획 입식 및 관리 필요"
  • 등록 2021-03-30 오후 2:55:43

    수정 2021-03-30 오후 2: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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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4일 강원 원주시 귀래면의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산란계 농가 진입 도로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차량 출입을 통제하며 긴급 초동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응해 종계 입식이 늘어나면서 올 하반기에는 닭고기가 공급과잉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21년 4월 육계 관측월보’를 통해 “4월 육용계 사육 마릿수가 9442만 마리로 평년(9349만 마리) 대비 0.8%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발생한 AI로 이달 29일 기준 98개 육계 농가에서 698만 4000마리, 39개 종계 농가에서 133만 7000마리가 살처분됐다.

다만 국내 AI 발생은 소강 상태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1월 하루 평균 3.48건 수준이었던 AI 발생 건수는 2월 1.96건으로 떨어졌고 이달 들어 0.5건까지 내려왔다.

닭고기 가격은 1kg당 5470원으로 전월에 비해 5.0% 하락했다. 다만 전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6.7%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하반기에 들어서면 닭고기가 다시 공급 과잉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AI에 대응해 육용 종계 입식이 늘어난 영향이다. 1·2월 육용 종계 입식 마릿수는 130만 4000마리로 전년대비 29.5% 늘어났다.

이달 병아리 생산량은 (6656만 마리) 대비 6.8% 증가한 7108만 마리 수준으로, 8월 이후 병아리 생산 잠재력은 공급 과잉이었던 전년보다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게 연구원의 전망이다.

연구원은 “병아리 생산 증가로 여름 복 성수기 닭고기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8월 이후에는 공급 와잉이었던 전년보다도 닭고기 공급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내달부터 종계 계획 입식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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