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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까지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김백준은 이날 2타를 줄인 옥태훈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단독 선두 저스틴 데로 산투스(필리핀)를 1타 차로 맹추격하고 있다.
올해 KPGA 투어 2년 차인 김백준은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4차례 ‘톱10’에 들었다.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는 선수다.
지난달 KPGA 클래식 공동 41위, SK텔레콤 오픈 공동 27위, 메이저 대회인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에서 컷 탈락을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지난주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다시 흐름을 되찾았다.
이번 대회까지 기세를 이어간 김백준은 개막전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그는 “지난주에 샷 감이 좋지 않았다. 스윙할 때 팔이 너무 안쪽으로 빠졌던 것 같아 교정을 받으면서 감이 좋아졌고 자신감이 생겼다. 성적이 좋았던 지난 4월의 느낌이 나왔다. 오늘 페어웨이를 몇 번 놓치긴 했지만 세컨드 샷을 정확하게 공략해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옥태훈은 “경기 초반 샷이 좋지 않아 힘들었고 찬스가 몇 번 있었음에도 퍼트 라인이 잘 보이지 않았다”며 “3라운드는 비가 많이 온다고 들었는데 무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잘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마음만 앞서서는 안되는 걸 알기 때문에 무조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PGA 투어 통산 8승의 최진호도 3타를 줄이고 공동 2위(11언더파 133타) 그룹에 합류해, 2022년 8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우승 이후 2년 10개월 만에 통산 9승 발판을 마련했다.
최진호는 “오늘은 1라운드에 비해 페어웨이를 많이 놓쳐 공격적인 핀 공략이 어려웠다. 러프가 길지는 않지만 그린 경사가 심하다 보니 페어웨이에서 그린을 공략하는 것과 러프에서 하는 것의 차이가 정말 크다. 티샷을 멀리 보내기 보다 정확하게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본 선수인 이와타 히로시가 공동 2위(11언더파 133타) 그룹에 합류했고, 이정환이 4타를 줄여 단독 6위(4언더파 134타)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올 시즌 2번째 홀인원을 잡아내며 7500만원 상당의 고급 벤츠 승용차까지 받은 이규민은 2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잡는 인생 경기를 펼쳤다. 이규민은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전날 선두였던 이형준과 공동 7위(9언더파 135타)에 올랐다.
전날 9언더파를 몰아쳤던 이형준은 이날 경기에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7위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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