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 1000명 시대 맞는다

2월 7일 사제 서품식 거행
  • 등록 2025-01-21 오후 5:29:58

    수정 2025-01-21 오후 5:29:58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는 2월 7일 오후 2시 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사제 서품식을 거행한다고 21일 밝혔다.

2024년 2월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 서품식에서 사제 수품자들이 부복하고 있다.(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 서품식에서는 부제(副祭) 26명이 정 대주교에게 성품성사(聖品聖事)를 받고 새 사제로 탄생한다.

성품성사는 가톨릭 칠성사(七聖事) 중 하나로, 주교품·사제품·부제품 등 세 가지 품계가 있다. 성품성사 예식은 주교의 안수와 장축성 기도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사제들은 미사를 거행할 임무를 부여받는다. 부제는 세례성사를 집전하고 혼인성사를 주례할 수 있으나, 다른 성사 집행과 미사 집전은 하지 못한다.

이번 서품식이 거행되면 서울대교구 소속 사제는 974명에서 1000명으로 늘어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국내 전체 사제 수는 2023년 12월 집계 기준으로 5721명이다.

사제품 대상자 중에는 청각장애인 김동준(세례명 갈리스토) 부제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박민서 신부가 2007년 사제로 서품된 이후 18년 만에 농인(聾人) 사제가 탄생한다. 류호준(세례명 안드레아) 부제와 김용우(세례명 세례자요한) 부제는 각각 류호영, 김용주 신부의 동생이다. 이로써 서울대교구에 형제 사제 두 쌍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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