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강서구립 강서영어도서관 소속 지역사회 아이들이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즉위를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작성한 편지가 최근 영국 왕실에 전달돼 화답 편지를 받아 화제다.
 | 영국 왕실로부터 받은 편지 (사진=강서구립 강서영어도서관) |
|
이번 축하 편지 전달은 강서구립 강서영어도서관의 주도로 진행되었으며, 아이들은 영국 문화원을 방문하여 영국의 역사와 문화를 비롯하여 영국 왕실과 찰스 3세 국왕에 대해 배우고, 자신들의 생각과 축하의 메시지를 직접 편지에 담았다.
영국의 전통 퀼트와 한국의 전통 조각보 양식을 접목해 제작된 편지에는 영국 국왕의 즉위 축하와 쾌유를 기원하는 내용과 함께 한국과 영국 간의 우정과 평화에 대한 희망의 내용을 담았다. 해당 편지는 지난 2024년 7월 23일 영국 대사관에서 진행된 편지 전달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영국 왕실에 전달되었다.
그리고 최근 영국 왕실로부터 따뜻한 인사와 감사의 뜻이 담긴 공식 회신 편지가 도착해 행사에 참여한 지역 아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편지에는 찰스 3세 국왕을 대신해 아이들의 관심과 성원에 대한 깊은 감사를 표하며, 아이들이 보여준 정성과 마음이 매우 인상 깊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현일 강서구립 강서영어도서관 관장은 “아이들이 세계를 생각하는 마음을 글로 담아 전달하고 그에 대한 응답을 받아 본 이번 경험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드넓게 펼치고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감수성과 자긍심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담당자 오남경 사서는 “이번 활동은 단순한 편지 교류를 넘어, 세상과 소통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전했다.
이번 활동은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아이들의 세계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글로벌 문화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편지 쓰기 외에도 문화 교류, 역사 및 세계 지도 학습, 영국의 관습 이해 및 체험 등 다채로운 활동이 함께 이루어졌다.
강서구립 강서영어도서관은 앞으로도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국제 교류와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