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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예정됐던 대검 업무보고 일정이 취소된 것에 대해 “일단 1주일 정도 미뤄서 진행하기로 했다. 그만큼 사안이 중요하고 중대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업무보고 연기는 국정기획위 정치행정분과 차원의 판단이었다며 “이 문제가 갖고 있는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조금 더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는 것이다.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이니 만큼 보다 충실한 내용이 담겨 있길 기대하고 희망한다”고 일갈했다.
앞서 국정기획위는 지난 20일 검찰의 업무보고를 받았으나 “수사·기소 분리나 기소권 남용에 따른 피해 해결 방안 등 공약이 있는데, 실제 업무 보고 내용은 검찰이 가진 권한을 오히려 확대하는 방향이었다”며 30분 만에 업무보고를 중단했다. 검찰 업무보고는 당초 이날 오전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국정기획위는 전날 밤 검찰 업무보고를 1주일 더 연기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