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삼화페인트(000390)공업이 여름철 뜨거운 열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걸 막는 ‘차열페인트’ 제조 방법 특허를 취득했다. 다양한 색상 활용이 가능해 하얀색 계열만 사용할 수 있던 기존 차열페인트와 차별화된다.
 | (사진=삼화페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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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페인트는 이같은 내용의 ‘차열 복사 냉각능을 가지는 수성 차열 도료 조성물’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적외선 영역 반사 성능을 높인 기능성 안료와 아크릴 유화액을 활용한 새로운 건축용 페인트 제조방법을 발명한 것이다. 특허는 기존 외부용 페인트 제조 기술과는 다르게 습도·온도·햇빛 등 각종 기후에 잘 견디는 기술로 고반사 세라믹 안료를 사용해 태양광 반사율을 높였다.
기존 차열페인트는 백색 계열만 사용할 수 있어 지붕이나 옥상에 한정적으로 사용했고, 하도·중도·상도와 같이 다층 시스템 공법이 필수라 폭넓게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삼화페인트의 새로운 제조 방법은 다양한 색상을 활용할 수 있어 옥상뿐 아니라 건축물 외부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다층 시스템 공법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다.
삼화페인트는 기후 변화와 함께 에너지 비용이 증가하면서 차열페인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 이번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차열페인트는 태양광의 적외선을 반사해 표면 온도 상승을 막고, 건축물 내부로 열이 전달되는 것을 차단해 에너지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특허는 ‘올여름이 가장 시원한 여름’을 만들기 위해 개발했다”며 “냉방비 등 에너지 비용 저감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