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폐암 수술은 광범위 절제로, 기능 보존 어려워
과거 폐암 수술은 ‘암을 얼마나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가’에 집중됐다. 폐엽 전체를 절제하거나, 심한 경우 폐 한쪽 전체를 절제하는 방식이 주로 시행됐다. 그러나 이런 광범위 절제술은 폐 기능을 크게 떨어뜨려 수술 후 호흡곤란과 운동 제한을 초래했다. 그 결과 환자들은 계단 오르기나 가벼운 운동조차 힘들어하며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는 경우가 많았다. 치료 성과는 얻더라도 환자의 일상 회복에는 한계가 있었다.
◇ 조기 발견 많아지면서, 폐 기능 보존하는 수술 늘어
저선량 CT 검진이 국가검진에 도입되면서 조기 폐암 발견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종양 크기가 2cm 이하인 초기 단계 암이 잡히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불필요하게 큰 절제를 피하고, 폐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정밀 수술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게 됐다. 기능 보존 수술은 단순히 생존율을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환자의 숨쉬기 능력과 생활의 질까지 지켜주는 수술법이다.
◇ 폐의 한 ‘구역’만 절제해 기능 최대한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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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절제술의 안전성과 효과는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2cm 이하 조기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 구역절제술과 폐엽절제술 간 5년 생존율과 재발률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알려져 있다. 구역절제술이 예후를 해치지 않으면서 폐 기능 보존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연구다. 손종배 교수는 “구역절제술은 더 이상 보조적 수술이 아니라 조기 폐암에서 표준 수술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 쐐기 절제술, 소구역 절제술 등 보다 정밀한 수술 도입
최근에는 절제범위를 더욱 줄인 쐐기절제술의 시행이 늘고 있다. 종양이 있는 부위만 쐐기 모양으로 잘라내는 방식으로, 절제 범위가 가장 작다. 정상 폐 조직을 가장 많이 보존할 수 있어 폐 기능 저하가 거의 없다. 특히 작은 종양과 전이가 없는 조기 폐암에서 효과적이다. 환자에게는 숨 가쁨이 덜하고 수술 후 회복이 빠른 이점이 있다. 절제 범위가 좁은 만큼 재발 위험이 존재할 수 있어, 종양의 크기·위치·성격을 정밀하게 분석한 이후 적용해야 한다.
◇ 흉강경,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수술로 회복 속도 높여
정밀 폐암 수술의 대부분은 흉강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로 진행된다. 개흉술에 비해 절개 범위가 작아 통증과 출혈이 적고, 흉터가 최소화되며 입원 기간도 단축된다. 환자 만족도가 높아 수술 후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로봇수술이 결합되면서 복잡한 구역절제술이나 소구역절제술에서도 더 높은 정밀성과 안정성이 확보되고 있다. 3D 영상, 미세한 기구 조작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되며 환자 맞춤형 정밀 치료의 길이 열리고 있다.
◇ 장기적인 폐 건강 지키려면 수술 후 관리 매우 중요
폐암 수술은 암을 제거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정기 추적 검사와 폐 기능 회복 훈련, 생활습관 관리까지 이어져야 환자의 장기적인 건강이 지켜진다. 폐 기능이 유지되면 수술 후에도 계단 오르기나 가벼운 운동이 가능하고, 삶의 질도 크게 향상된다. 반면 관리가 부족하면 호흡 곤란으로 활동이 제한되거나 산소 치료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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