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매년 역대 최대 규모의 정부예산 확보에 성과를 올리고 있는 충남도가 신기록 재작성을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충남도는 1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와 실국원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 추진 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
 | 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도청사에서 실국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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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내년 정부예산 확보 목표액을 올해 최종 확보한 10조 9261억원보다 1조 3739억원이 많은 12조 3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정부의 건전재정 운용 기조 유지, 국정 불안 등으로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해마다 1조원 이상 정부예산을 늘리겠다는 김 지사의 의지를 담았다.
국비 확보 목표 달성을 위한 기본 방향으로는 △부처 예산안 반영 총력 △핵심 사업 선정 중점 대응 △신규 사업 조기 활성화 △예타 사업 선정 및 통과 적극 대응 △사회간접자본(SOC) 국가계획 수립 대응 △국회 공조 강화 등을 내놨다.
도정 목표별 주요 사업 및 확보 목표액을 보면 경제분야에서는 △미래모빌리티 기술 고도화 및 테스트 베드 구축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및 통과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 △디스플레이 국가 첨단 특화단지 △첨단 반도체 후공정 소부장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지능형센서 스핀-온(Spin-on)지원센터 등을 제시했다.
지역 균형발전 분야에서는 △충남대 내포캠퍼스 △지역혁신 대학지원(RISE) △충남혁신도시 과학영재학교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서해연구소 설립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예타 통과 등을 확보한다.
또 △아산 경찰병원 건립 예타 통과 △국립치의학연구원 설치 △국립 호국원 설치 △국립 서해안 산불방지센터 등은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위해 △내포신도시 스포츠가치센터 건립 △국립 국악원 서산 분원 △금강 국가관광도로 조성 △이끼 활용 그린카본 클러스터 △국가 생태탐방로 조성 등은 ‘가치 있고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주요 사업으로 설정했다.
충남도는 이번 목표 달성을 위해 실국별 부처 정책 간담회 및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 지휘부 부처 방문 활동, 기획재정부 편성 예산 심의 대응, 정당별 예산정책협의회 등을 펼칠 예정이다. 보고회에서 김 지사는 “국회에서 증액됐더라면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연일 정부 추경이 언급되고 있는데, 추경을 하게 되면 중요 사업들을 잘 정비해 적극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부처 예산안이 기재부로 제출되는 5월까지 각 실국장을 중심으로 부처를 열 번이라도 방문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라”며 “각 부처에 파견된 도 소속 공무원 및 중앙부처 협력관과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동향을 수시로 파악할 것”도 덧붙여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