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진칼(180640)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호반그룹이 지분을 추가 매수할 것이라는 전망에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16분 현재 한진칼(180640)은 전 거래일 대비 28.13% 오른 14만 8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29.94% 오르며 상한가에 잠겼다가 소폭 풀렸다. 한진칼우(18064K)는 29.97% 오른 3만 8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2대 주주 호반건설의 지분 확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12일 한진칼 지분율이 17.44%에서 18.46%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호반건설 계열사도 지분 매입에 동참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최근 1년간 한진칼 주식 64만 1974주(0.96%)를 추가 매수했고, 호반도 3만 4000주(0.05%)를 취득했다.
호반건설과 특별관계인의 총 지분율은 18.46%에 달한다. 현재 최대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은 한진칼 지분 30.54%를 보유 중이다. 이 중 산업은행 지분이 10.58%로, 조 회장 측 실질 지분은 19.96%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