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주춤하는 사이 에어버스 대규모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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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항공박람회 파리 에어쇼 16일 개막
에어버스, 사우디·폴란드서 100억달러 이상 수주
보잉은 참가 규모 축소…에어 인디아 사고 규명
  • 등록 2025-06-17 오전 11:12:27

    수정 2025-06-17 오전 11:12:27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보잉이 에어 인디아 추락사고를 수습하는 사이 에어버스가 100억달러(약 13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렸다.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교외에서 열린 파리 에어쇼에 전시된 에어버스의 군용기. (사진=AFP)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파리 에어쇼 개막 첫날인 16일(현지시간) 여러 건의 신규 주문 계약을 발표했다.

에어버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항공기 임대업체 아비리스로부터 중·단거리 기종인 A320네오 30대와 A350 화물기 10대를 주문받았다고 밝혔다. 총 70억 유로(약 11조원)에 상당하는 규모다.

에어버스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항공사인 리야드 항공으로부터도 대형 A350 1000 25대의 주문을 받았다. 총 46억달러(약 6조원) 규모다. 리야드 항공은 향후 25대를 추가로 주문할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미국 보잉의 항공기를 주로 이용하던 폴란드로부터도 수주를 따냈다. 폴란드 LOT 항공은 이번에 처음으로 에어버스를 선택해 A220 40대를 계약했다. 16억달러(약 2조7000억원) 규모다. 양측은 향후 84대 규모로 계약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의 에어버스 계약은 폴란드와 프랑스의 관계 개선 일환으로 해석된다.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소셜미디어(SNS) X를 통해 “폴란드 국영 항공사 역사상 가장 큰 투자”라고 밝혔다.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파리 에어쇼에서 에어버스의 수주 규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집트항공도 에어버스 A350 6대를 추가로 주문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 항공사 ANA는 이전에 발표했던 에어버스 주문을 마무리했다. 대만 항공사 스타럭스도 에어버스 A350 항공기 추가 주문을 고려하고 있다.

반면 보잉은 274명이 사망한 에어 인디아 사고 여파로 파리 에어쇼 참가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켈리 오트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와 스테파니 포프 상용 항공기 부문 책임자는 에어 인디아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해 파리 에어쇼 참석을 취소했다.

FT는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와 보잉은 통상 파리 에어쇼에 대규모 주문을 두고 경쟁하지만 미국 관세 우려와 중동 위기 속에 에어 인디아 사고까지 겹치면서 그림자를 드리웠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도 “이번 계약을 통해 에어버스는 최근 항공기 추락 사고 이후 활동을 축소한 보잉을 에어쇼에서 일찌감치 앞서게 됐다”고 전했다.

항공전문매체 심플플라잉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세계 상업용 항공기 시장점유율은 에어버스가 56%, 보잉이 40%를 차지한다. 브라질 엠브라에르와 중국 국영항공기제조사 코맥이 각각 3.6%, 0.4%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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