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최근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모은 성금 1억 6163만원을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 김종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왼쪽)이 18일 성금 전달식에 참여한 모습. (사진=한국공인중개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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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금 전달식에는 김종호 한국공인중개서협회 회장과 신훈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비롯한 양기관 임직원들이 함께 참석했다. 특히 협회는 당초 오는 23일로 예정돼있던 제14대 회장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취임행사 예산 전액과 회원 참여로 조성된 산불 피해 복구 성금을 전액 기탁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성금 기탁식에서 김종호 회장은 “국가적 재난 앞에서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것이 회장 취임식보다 훨씬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불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전문자격사 단체로서 공익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86년에 설립돼 전국 11만 개업공인중개사를 대표하는 단체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된 기탁금은 협회가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회적 연대와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지난 달부터 진행한 산불 피해성금 모금 캠페인을 통해 조성한 기금으로 이재민 구호 및 피해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