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병 깨고 가게 난장판, 범인은…만취해 대자로 뻗은 라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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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쿤 원래 엉뚱해…지붕 뚫고 들어와 뭐든 마신 듯”
  • 등록 2025-12-04 오전 10:55:29

    수정 2025-12-04 오전 10:55:29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미국의 한 주류 판매점에 들어와 술병을 깨고 난장판을 벌인 가운데 범인은 라쿤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이 라쿤은 술에 취해 화장실에서 기절한 채 발견됐다.

최근 미국 버지니아주 애슐랜드의 한 주류 판매점 만취한 채 발견된 라쿤. (사진=해노버카운티 동물보호소)
최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미국 버지니아주 애슐랜드 지역 한 주류 판매점에 누군가 침입해 술병을 깨고 천장 타일을 뜯는 등 난동을 피우는 일이 발생했다.

아침에 출근한 매장 직원은 난장판이 된 매장을 보고 크게 놀랐는데, 화장실에서 그 범인이 밝혀졌다.

라쿤이 화장실 변기 옆에서 완전히 만취한 채 기절해 대(大)자로 뻗어 있었던 것이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노버카운티 동물보호소는 라쿤이 주류 판매점의 천장 타일을 뚫고 들어와 술병이 보관된 여러 선반을 뒤지다 이같은 상황이 된 것으로 파악했다.

라쿤이 주류 판매점 지붕을 뚫고 들어와 술병을 깨는 등 난장판으로 만든 모습. (사진=해노버카운티 동물보호소)
실제 보호소 측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당시 사진을 보면 매장 바닥에 술병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으며 바닥 곳곳에는 술이 고여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완전히 기절한 라쿤의 모습도 담겼다.

보호소에서 일하는 사만다 마틴은 “라쿤은 몇 시간 동안 잠을 자고 일어났고, 부상의 흔적도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라쿤은 원래도 엉뚱한 녀석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장에서 떨어진 뒤 정신없이 난동을 부리면서 눈에 보이는 건 뭐든 마셔버린 것 같다”며 “보호소로 데려가는 과정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고 전했다.

이 라쿤은 몇 시간 동안 잠을 잔 뒤 술이 깨고 나서야 야생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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