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6개 자산 매각…오는 11월 10%대 배당

주당 248원 배당…1차 유증발행가 기준 10.8% 배당률
포항·부산 2곳서 폴바셋 드라이브스루점 개장
DF타워 우선주 투자 '수익성·성장성' 상승 기폭제
  • 등록 2024-09-09 오후 5:51:57

    수정 2024-09-09 오후 5:51:57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보유자산 중 일부인 6곳의 주유소 매각계약이 성공적으로 체결됨에 따라 약 10%대 배당이 확정됐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5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주유소 매각 계획을 공시해 특별배당 계획을 알렸다. 매각대상 주유소 중 △신철원주유소 △대전 중앙로셀프주유소 △강원 삼천리주유소 3곳은 이미 거래가 종결됐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CI (자료=코람코자산신탁)
또한 △목감 부지(주유소 철거) △군자셀프주유소 △독립문주유소 등 3곳은 오는 11월 내 거래종결을 앞두고 있다.

매각대금은 전액 특별 배당되며 주당 248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배당은 오는 11월 말까지 주주명부에 등록된 주주를 대상으로 하며 내년 2월 주식계좌로 입금된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의 대표적인 상장 리츠다.

전국 160여개 HD현대오일뱅크 직영주유소와 삼성·LG전자 등 대형 가전매장, 쿠팡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맥도널드·폴바셋 등 대형 식음료(F&B) 브랜드 드라이브스루(DT점) 매장, 서초동 마제스타시티타워1 우선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 당시 매출 100%가 주유소 관련 분야에서 나왔다. 하지만 지금은 주유소 매출 비중이 48%로 대폭 낮아졌고 물류센터 32%, 리테일 11%, 전기차 충전소 5%, 오피스 4%로 다변화됐다.

여기에 더해 이번 추석 전후로 포항 영일대와 부산 괴정동에서 폴바셋 드라이브스루(DT점) 매장 개점을 앞두고 있는 등 지속적인 매출처 다각화가 예상된다.

또한 최근 코람코자신신탁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체급을 높이기 위해 4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유상증자의 목적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사옥으로 쓰고 있는 강남역 DF타워 우선주 매입이다.

DF타워 전경 (자료=코람코자산신탁)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은 주당 4585원이며 다음달 7~8일 양일간 구주주 청약을 진행한다. 최종 발행가액은 청약 직전에 확정되지만 1차 발행가액을 기준으로 이번 특별배당을 받는다면 연 10.8% 수익을 배당받게 된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DF타워 우선주 투자를 통해 배당 안정성과 중장기 성장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리츠의 상장 당시 목표배당률(배당 가이드)은 공모가 기준 연 6.2%였다.

그러나 꾸준한 밸류애드와 자산매각을 통해 현재 목표배당률을 1%포인트(p) 넘게 웃도는 연 7.6% 배당을 시현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코람코자산신탁은 DF타워 우선주 매입으로 목표배당률을 추가 상승시킬 계획이다.

이장혁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다양한 전략으로 목표수익 대비 실제 배당률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며 “이번 유상증자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더욱 가파르게 상승시킬 기폭제”라고 말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대체투자팀 팀장은 최근 보고서에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액티브한 운용과 리파이낸싱에 완벽히 대비하고 있다”며 ‘6100원’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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