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앞둔 비트코인…1억5000만원 재돌파

비트코인, 10일만에 1억5000만원 재돌파
"트럼프 취임 후 규제 완화로 역사적 한해 맞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도 6억2226달러 순유입
  • 등록 2025-01-17 오후 5:47:54

    수정 2025-01-17 오후 5:47:54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1억5000만원을 재돌파했다. 지난 1월7일 이후 약 10일만이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향후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입세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사진=픽사베이)
17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5시38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64% 상승한 1억5055만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가격 가격 또한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81% 상승한 10만1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05% 상승한 500만7000원에, 리플은 0.82% 상승한 4795원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사마라 코헨 블랙록 ETF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과 이에 따른 가상자산 시장 규제 완화로 또 다른 역사적인 한 해를 맞이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가상자산을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분류하자는 내용의 21세기 금융혁신 및 기술법(FIT21)과 스테이블코인 법안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세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국 가상자산 현물 ETF 자금 흐름 추적 X 계정 트레이더T(@thepfund)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총 6억2226만달러(한화 약 9053억원)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블랙록 IBIT에 5억 2398만 달러, 아크인베스트먼트 ARKB에 1억5544만달러, 반에크 HODL에서 568만달러, 피델리티 FBTC에 439만달러, 비트와이즈 BITB에 274만달러가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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