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복당 신청이 허용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7일 “저의 복당이 우리 당이 ‘더 큰 민주당’으로 가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일곱번째나라LAB 창립 기념 심포지엄-탄핵너머 다시 만날 민주주의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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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지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복당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1994년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정치의 길에 들어서면서부터 늘 민주당과 함께 해 왔다”면서 “공직 임용과 같은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제 스스로 탈당계를 제출하거나 당을 떠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지난 2021년 대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되면서 자동 탈당된 바 있고, 그로 인해 당에 부담을 줬던 점에 대해서는 늘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다시 한 번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오늘 저는 제 정치적 고향,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왔다”면서 “눈이 소복이 내린 아침에 복당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어린 아이처럼 설레고 가슴이 뛴다”고 했다. 또 “새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민주당의 한 사람으로 남겠다”면서 “탄핵을 통한 내란세력 심판과 대선 승리를 통한 정권교체를 위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김 전 지사의 복당 신청이 허용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경남도당에서 복당 심사 보고가 있었고, 그 명단에 김경수 전 지사가 있었다”면서 “최고위원회 의결 사안은 아니고 경남도당에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