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 관세 협의체 만들자' 野 제안에 與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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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박수현 "협상에 도움되는 때에 국회 의견 개진"
민생경제협의체도 한 달째 개점휴업
  • 등록 2025-10-10 오후 5:03:00

    수정 2025-10-10 오후 5:03:00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야당이 한·미 관세협상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지만 여당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사진=연합뉴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전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관세협상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 “현재의 상황을 걱정하시는 장동혁 대표의 마음이 표현된 것”이라면서도 “다만 어떻게 논의가 진행되고 결론이 나든, 중요하고 민감한 정부 협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도움이 되는 때에 국회의 의견이 개진이 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당장 관세협상 협의체 구상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관세협상 협의체에 대해 “(민주당) 반응이 없다“고 했다.

전날 장 대표는 “가장 시급한 문제인 관세협상을 함께 해결하자”며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국무총리, 통상 관련 장관이 참여하는 관세협상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최 대변인은 “(여당에서) 같이 협의할 마음 있고 모든 걸 오픈한다면 우리가 (협의)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도 같은 날 여야 비상경제 안보회의를 구성해 관세 문제에 초당적으로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여야 관계가 지금 같은 상황에서 양당이 관세 문제를 머리를 맞대긴 난망하다. 여당의 정부조직법 강행 처리 등으로 여야 관계는 얼어붙을 대로 얼어붙어 있다. 지난달 초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민생 공통 공약 이행을 위해 설치하기로 합의한 민생경제협의체도 아직 한 번도 열리지 못한 상태다.

이처럼 여야가 갈등하는 동안 민생과 관세 등 시급한 현안은 표류하고 있다. 여야 합의로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아직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한 법안이 70건이 넘는다. 민주당은 이중 일부만이라도 이달 중 본회의를 소집해 처리하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했지만 아직 긍정적인 답을 듣지 못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10월 중 본회의를 열어 (비쟁점 법안을) 통과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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