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고채 157.7조 발행…외국인 보유비중 22.8%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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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2024 국채 백서' 발간
157.7조원 국채 발행…순발행 49.2조원
외국인 보유 비중 22.8% 사상 최고…WGBI 편입 효과
"WGBI 편입과 투자 제도 개선 등 시장 활성화"
  • 등록 2025-04-28 오후 4:00:00

    수정 2025-04-28 오후 4:00:00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해 국고채는 전년보다 8조원 줄어든 157조 7000억원이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외국인의 국채 보유 비중은 22.8%에 달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자료=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는 28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국채백서 : 국채 2024’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백서에는 지난해 국고채 시장 동향과 주요 통계, 주요 정책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국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는 157조 7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했다. 전년 대비 8조원 줄어든 규모다. 국채 발행은 코로나19 당시였던 2020~2021년 이후 늘어났지만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채무로 연결되는 순발행 규모는 49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2조 3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만기가 도래함에 따른 차환발행 규모는 108조 5000억원으로 4조 3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외국인 국채 투자는 전년 대비 19조 4000억원 늘어났고, 외국인의 우리 국채 보유 비중은 사상 최고인 22.8%에 달했다. 기재부는 “국채 통합계좌 개통, 세계 국채지수(WGBI) 편입 등 정부의 투자환경 개선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는 글로벌 중앙 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하고,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모습이었다. 이로 인해 국내 국채 금리도 10년물 기준 한때 3.707%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보였지만, 10월 WGBI 편입 기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0월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말에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한국 경제 성장률 우려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지난해 10~11월 금리인하 등으로 인해 10년물 금리는 2.579%까지 하락, 2022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미국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 등으로 인해 소폭 올라 2.855%로 1년 전보다 32.8bp 낮은 수준에서 마감됐다.

정부는 지난해 WGBI 편입을 위해 외환시장 구조개선, 외국인 국채투자에 대한 이자·양도소득세 비과세 절차 간소화 등 다양한 제도 개편을 이어왔다. 지난 2023년 12월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를 폐지한 후 투자자 허용 범위를 확대하고, 국채통합계좌를 개통하는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정부는 국채 투자 기반과 수요를 넓히기 위한 정책도 시행중이다. 지난해 2월 국채 30년 만기 선물시장 개설에 이어 오는 6월에는 야간 국채선물 시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6개월간 총 7377억원 규모로 발행된 개인투자용 국채 역시 올해부터 5년물 신규 발행, 자동청약 서비스 등을 도입해 투자 편의성을 키우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24년은 WGBI 편입 확정으로 국채시장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해”였다면서 “우리 금융·외환시장의 안전성,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도 200조원 이상의 국채를 발행하고, 외국인 투자여건 개선, 녹색국채 도입 방안 마련 등을 통해 국채 시장 다양화 및 거래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위해 영문판 국채 백서를 함께 발간했다. 백서는 기재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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