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유신회와 연정 논의…다카이치 총리 지명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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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연립정권 수립 위한 정책 협의 시작 합의
유신회 "20일까지 합의 이뤄지면 다카이치에 투표"
자민·유신 합쳐 231석…과반 근접
  • 등록 2025-10-16 오후 12:18:38

    수정 2025-10-16 오후 1:58:12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과 제2야당인 일본유신회가 새로운 연립정권 수립을 염두에 두고 정책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공명당의 연정 이탈로 불투명했던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의 총리 지명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1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재와 요시무라 히로후미 유신회 대표는 전날 당수 회담에서 새로운 연립정권 수립을 위한 정책 협의를 시작하는 데 합의를 이뤘다.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사진=AFP)
회담에서 다카이치 총재는 연립정권 수립을 포함한 총리 지명 선거에서의 협력을 요시무라 대표에게 요청했고, 요시무라 대표는 정책 협의 개시를 수락했다.

요시무라 대표는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20일까지 정책 협의에서 합의가 이뤄질 경우, 총리 지명 선거에서 다카이치 후보에게 표를 던질 생각”이라고 밝혔다. 1차 협의는 16일 열리며 자민당 측에서는 다카이치 총재와 고바야시 다카유키 정책위의장, 유신회 측에서는 후지타 후미타케 공동대표와 사이토 알렉스 정책위의장이 참석한다.

중의원 내 35석을 보유한 유신회와 자민당의 의석을 합치면 231석으로, 과반(233석)에 근접하게 돼, 다카이치 총재의 총리 지명 가능성이 높아진다.

향후 정국의 향방은 자민당과 유신회 간 정책 협의의 성패에 달린 셈이다.

요시무라 대표는 “다카이치 총재가 유신회가 중시하는 사회보장제도 개혁에 찬성했고, (수도 기능 일부를 도쿄 외 다른 지역으로 분산시키는) ‘부수도’ 구상에도 같은 입장을 보였다”며 “정책 협의를 시작할 토대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총재는 “양당의 기본 정책은 거의 일치한다”며 “외교나 에너지 정책은 자민당과 큰 차이가 없고, 다른 정책들에 논의 시간을 더 할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민당과 유신회는 정치자금 문제에서 입장 차가 크다. 유신회는 오래전부터 기업·단체의 정치자금 기부를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지만, 자민당은 이를 수용하지 않아 왔다.

야당 측에서는 정권 교체를 벼르고 있는 입헌민주당이 야당 공동 후보를 내기 위해 유신회와 국민민주당에 연대를 제안했다. 하지만 자민당과 유신회 회담에 앞서 열린 야 3당 당수 회담에서는 안보·에너지 정책에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의 공동 후보로 거론되는 국민민주당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는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로부터 ‘정권 구상은 3당을 축으로 한 소수여당이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가령 내가 총리로 선출되더라도 정권 운영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세 정당의 의석수를 합치면 총 210석으로 과반에 미치지 못한다.

총리 지명 선거 일정도 여야 간에 여전히 조율 중이다. 중의원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의사운영위원회 간사회에서 21일 임시국회 소집이 결정됐으나, 선거일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자민당은 같은 날 선거 실시하자고 제안했으나, 야당 측은 “정당 간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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