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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유송규를 포함해 이틀 연속 언더파 성적을 기록한 선수는 4명에 불과했다. 2위 품 삭산신(태국·69-68)과 3위 사돔 깨우깐차나(태국·69-69) 그리고 공동 4위 김기환(69-70)은 1,2라운드에서 모두 언더파를 기록해 가장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1라운드에선 24명이 언더파를 적어냈지만, 이날 9명이 줄어 15명으로 감소했다. 이틀 합계 3언더파 그룹은 공동 4위, 2언더파 공동 6위, 1언더파는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컷오프는 4오버파 146타에서 결정돼 공동 51위에 이름을 올린 6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내셔널 타이틀이자 디오픈 퀄리파잉 시리즈로 열리는 한국오픈은 전통적으로 난도 높은 코스 세팅으로 악명이 높았다. 지난해까지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대회가 열렸을 때도 나흘 내내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올해 우정힐스를 떠나 한시적으로 라비에벨 듄스 코스로 장소를 옮겨 난도가 쉬워지지 않을까 기대했으나 예상과 달랐다. 좁게 만든 페어웨이에 빠르고 단단한 그린, 까다로운 핀 위치에 버디 1개가 소중한 대회가 됐다. 평균 페어웨이 너비 15~20m에 불과했고, 그린 스피드는 3.8m에 단단해서 홀을 직접 공략하는 게 어려웠다.
2021년 한국오픈 우승자 이준석은 이틀 동안 22오버파를 쳤다. 버디는 1개에 그쳤고, 더블보기 2개에 보기 19개를 쏟아냈다.
3라운드부터는 언더파 선수가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승 예상 스코어는 대회 개막 때만 해도 7~8언더파를 기대했으나 현재는 5언더파 내외로 낮아졌다.
4오버파를 쳐 컷을 통과한 김승혁은 “남은 이틀 동안 2타씩 줄이면 톱5에는 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상금 5억 원과 메이저 대회 디오픈 출전권 그리고 KPGA 5년과 아시안투어 2년 시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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