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편한 여행보다 ‘지속가능성’…한국인 인식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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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다 지속가능 여행 설문
지속가능 여행 중요 인식 76%
3년 내 중요성 확대 전망 78%
친환경 숙소·투어 선호 증가
  • 등록 2026-03-17 오전 9:14:21

    수정 2026-03-17 오전 9:14:21

아고다 ‘2026 지속가능한 여행 설문조사’ 결과 공개 (사진=아고다)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대한민국 여행객 사이 여행 계획 및 예약 시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경향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발표한 ‘2026년 지속가능한 여행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대한민국 응답자의 76%는 ‘여행 상품 선택 시 지속가능성이 중요하다’고 답해 지난해(73%)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또한 ‘향후 3년간 지속가능한 여행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도 78%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아시아 8개 시장에서 총 103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지역 전반에서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인식 변화가 확인됐다. 여행객들은 지속가능성을 단순한 환경적 책임을 넘어 지역 상생 및 여행지 보존과 밀접하게 연결된 개념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고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여행객의 48%는 ‘여행지와 더 깊고 진정성 있는 교감을 나누는 것’을 지속가능한 여행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이어 ‘여행 지출이 지역 주민과 현지 사업에 기여하는 것(22%)’, ‘자연환경 및 야생동물 보존(15%)’이 뒤를 이었다. 이는 여행객들이 지속가능한 여행을 단순한 환경 보호 차원을 넘어 여행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여행 방식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한민국 여행객들은 즐거움과 긍정적인 영향이 결합된 여행 경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조사 결과 ▲지속가능성 인증 보유 숙박시설(36%) ▲자연 보호 및 지역사회 지원에 기여하는 투어 ·액티비티(31%) ▲자연 및 지역사회 기여 프로그램(20%) ▲저탄소 이동 수단(12%)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여행객들이 지속가능한 여행을 실천할 수 있도록 여행 전반에 걸친 다양한 선택지를 필요로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한민국 여행객들은 지속가능한 여행 실천 방식으로 여행지 혼잡도를 줄일 수 있는 비수기 여행과 지속가능성 인증 보유 숙박시설 선택을 꼽았다. 이 밖에도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기차 및 대중교통 등 저탄소 이동 수단을 이용하며 여행지에서 보다 책임감 있는 이동 방식을 선택하려는 경향도 보였다.

아고다는 세계자연기금(WWF)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에코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시아 여행객들의 선택이 자연 보전에 기여하고 일상 속 여행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에코딜 프로그램은 아시아 10개 시장에서 총 150만 달러 규모의 역대 최대 지원금을 투입해 WWF의 자연 보전 활동을 지원한다. 오는 12월 18일까지 최대 15% 숙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프로그램 참여 숙소 예약 1건당 1달러를 WWF에 기부한다.

이준환 아고다 동북아시아 대표는 “대한민국 여행객들은 지속가능성을 여행에 더 큰 의미를 더하는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며 “여행지와 더 깊이 교감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를 위해 여행지를 보존하는 데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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