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간담췌외과 김홍범·김형석 교수 연구팀은 외과 분야 세계 최상위 학술지인 ‘국제외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최근호에 T1·T2 담낭암 환자에서 림프절 및 간의 절제 필요성을 최소화하더라도 장기 생존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담낭암의 경우 암이 점막이나 근육층에만 머물러 있어 1기에 해당하는 T1 담낭암 수술 시 림프절을 함께 절제하는 게 일반적이다. 림프절을 남겨두면 암이 재발하거나 전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지침도 최소 6개 이상의 림프절을 제거하라고 한다.
암이 좀 더 커져 주변 장기로 퍼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2기(T2) 담낭암부터는 간의 일부까지 잘라낸다. 하지만 이 경우 수술에 따른 합병증 발생 등 환자의 위험부담도 덩달아 커지는 게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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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따르면 T1 담낭암 환자 118명 중 림프절 절제를 시행하지 않은 군과 시행한 군의 5년 생존율은 각각 86.6%, 87.0%로 유사했다.
T2 담낭암에서는 림프절 절제술을 하는 게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인접 장기인 간 절제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담낭암의 위치에 달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2 담낭암 전체를 보면 간을 절제했을 경우와 그렇지 않을 때의 생존율은 72.3%와 68.8%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특히 간 반대편에 발생하는 T2a 담낭암에서는 간절제를 시행하지 않아도 유사한 생존 결과를 보였다.
반면, 담낭암이 자라는 방향이 간쪽인 경우(T2b)에는 간절제를 포함한 수술시 5년 생존율이 69.9%로 림프절만 떼어냈을 때 50%와 비교하면 더 좋은 생존 결과를 보인 만큼 종양 위치에 따라 수술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김홍범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담낭암에서 불필요한 간절제를 줄이면서도 종양학적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라며 “향후 국제 다기관 연구를 통해 보다 정교한 치료 가이드라인 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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