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년물 200억원, 3년물 1400억원, 5년물 4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79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각 트렌치(만기) 별로는 2년물 1390억원, 3년물 4840억원, 5년물 1760억원의 주문이 각각 들어왔다.
대한항공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2년물과 3년물은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5년물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20bp~+2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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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신용등급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하던 당시 대표적인 코로나 피해주로 꼽히면서 신용등급도 BBB+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실적이 개선됐고 아시아나항공 인수까지 더해지면서 신용등급도 A까지 올라왔다.
문아영 NICE신평 연구원은 “양사 결합으로 국내에서 확고한 경쟁지위 구축과 규모의 경제효과(정비료 절감, 구매력 증가 등), 주복 노선 조정을 통한 효율적 노선 배치 등으로 사업안정성이 제고될 것”이라면서 “견조한 국제여객 수요를 기반으로 양호한 이익창출력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