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이날 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에 차트상 10년 국채선물 가격도 재차 볼린저밴드 하단선을 하회하며 마감했다.
장 중에는 미국 감세안이 결국 하원 예산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에 아시아 장에선 재차 미국채 금리가 상승폭을 확대, 30년물의 경우 5%대를 돌파하는 등 변동성을 키웠다.
시장에선 미국 연방 정부가 이처럼 높은 시장금리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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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 금리는 장내 금리와 장외 금리의 가중평균치로 업계에선 금리 동향 참고용으로 쓰인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1만 7459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707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5거래일 연속 팔았다.
한 국내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 플레이를 따라하면 물리기 딱 좋다”라면서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감세안 예산위 통과 등은 금리가 위로 올라갈 만한 이벤트”라고 짚었다.
다만 “이쯤 되면 미국 측에서 예전 ‘관세 유예’와 같은 유화책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 중 진행된 10년물 입찰은 수요가 다소 견조했다. 이날 기재부에 따르면 2조 5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진행됐다. 기존 발행물을 입찰하는 통합발행 경쟁입찰에선 1조 2500억원 입찰에 응찰금액 3조 8440억원이 몰려 응찰률 307.5%를 기록, 응찰금리 2.675~2.725%에 낙찰금리 2.695%로 집계됐다.
신규 발행물을 입찰하는 신규발행 경쟁입찰에선 1조 2500억원 입찰에 응찰금액 3조 7510억원이 몰려 응찰률 300.1%를 기록, 응찰금리 2.650~2.710%에 낙찰금리 2.665%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9시30분부터 보스틱 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대기 중이다. 이어 오후 11시에는 미국 컨퍼런스보드 4월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된다.